티스토리 뷰
목차
목차
● 부자가 된 소설가들
● 성공한 작가
● 작가의 시대
부자가 된 소설가들
부자가 된 소설가들은 부와 철학으로 작가의 길로 걷고 있습니다
소설가는 흔히 예술의 길을 걷는 사람, 돈보다는 이상을 좇는 직업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현실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콘텐츠 산업의 핵심 자산이 되었고, 뛰어난 스토리텔링 역량을 가진 소설가들이
수백억, 수천억 원대 자산가로 올라선 시대가 되었습니다.
J.K. 롤링은 이미 널리 알려진 예외적인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녀 외에도 조용히, 혹은 독특하게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부를 축적한 작가들이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J.K. 롤링을 제외하고 세계적으로 성공한 3인의 작가—제임스 패터슨, 스티븐 킹, 노라 로버츠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어떻게 글로 삶을 바꾸었는지 들여다보겠습니다.
성공한 작가
1. 제임스 패터슨 – 작가에서 콘텐츠 CEO로
제임스 패터슨(James Patterson)은 단순한 작가가 아닙니다.
그는 하나의 문학 브랜드이자 출판 산업 전체를 혁신한 시스템 작가입니다. 지금까지 출간한 책만 200권이 넘고, 그의 책은 전 세계적으로 4억 부 이상 판매되었습니다. 매년 수십 권의 신작을 발표하며, 오랜 기간 ‘세계에서 가장 수익이 높은 작가’ 1위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1년에 수백억 원을 벌어들이는 그의 저작 수익은 작가 지망생들에게도 새로운 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패터슨의 철학은 명확합니다.
"사람들이 진짜 읽고 싶은 이야기를 써야 한다." 그는 문학성을 추구하는 동시에 대중성과 몰입감에 집중하며, 지루할 틈 없이 빠르게 전개되는 스토리라인과 짧은 문장, 챕터 중심의 구성으로 독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많은 독자들이 “책 한 권을 단숨에 읽게 된다”라고 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또한 그는 공동 집필 시스템을 도입한 최초의 작가 중 한 명입니다. 철저하게 기획된 스토리라인과 작가 네트워크를 통해 ‘제임스 패터슨 브랜드’를 만들어냈고, 이를 통해 연간 수십 권의 작품을 안정적으로 시장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책 출간뿐 아니라 TV, 영화, 아동도서, 교육 콘텐츠까지 확장한 그는 이제 출판계의 콘텐츠 CEO라 불리며, 작가의 새로운 롤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2. 스티븐 킹 – 공포 속 인간을 탐구한 대중문학의 거장
스티븐 킹(Stephen King)은 “공포의 대가”라는 수식어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의 작품 세계는 단순한 장르 소설을 넘어 인간의 심리, 사회적 고립, 죄책감과 두려움 같은 깊은 감정을 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350편 이상의 소설과 단편을 집필했고, 누적 판매 부수는 3억 부를 넘어섭니다. 수십 편이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되며, 그는 문학과 영상 콘텐츠 양쪽에서 모두 압도적인 영향력을 가진 작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스티븐 킹의 철학은 심플하면서도 강력합니다.
**“공포는 인간을 가장 솔직하게 드러내는 방식”**이라고 그는 말합니다. 실제로 『샤이닝』, 『그것(IT)』, 『미저리』, 『그린 마일』 같은 작품들은 단순히 놀라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약함과 어두운 내면을 들춰내며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는 독자와 감정적으로 연결되는 문장을 쓰기 위해 집요하게 고민하고, 매일 일정량의 글쓰기를 꾸준히 실천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사업적으로도 킹은 매우 전략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대부분의 작품 판권을 직접 관리하며, 영화화, 드라마화, e북, 오디오북 등 다양한 형식으로 확장하며 수익을 극대화해 왔습니다. 특히 자주 자신이 직접 각색이나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작가로서의 주도권을 놓지 않고 있고, 이는 장기적인 브랜딩에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현재 그의 자산은 약 5억 달러에 이르며, 문장 하나로 세상을 바꾼 대표적인 작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3. 노라 로버츠 – 로맨스를 비즈니스로 만든 여성 작가의 상징
노라 로버츠(Nora Roberts)는 한국 독자에겐 비교적 덜 알려졌지만, 미국과 유럽에서는 로맨스 소설계의 전설로 통합니다.
그녀는 지금까지 240권이 넘는 책을 출간했고, 그중 상당수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습니다.
그녀의 책은 전 세계적으로 5억 부 이상 팔렸고, 장르 문학 역사상 가장 많은 책을 출간한 작가 중 한 명입니다.
노라 로버츠의 작가 철학은 **“사랑은 이야기의 중심이다”**입니다.
그녀는 로맨스를 단순한 감정 소모적 이야기로 만들지 않고, 인물의 성장, 상실, 회복, 신뢰와 같은 현실적인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며 장르의 깊이를 넓혔습니다.
독자들은 그녀의 소설에서 진부하지 않은 감정선과 일상적인 삶 속에서 마주하는 인간관계를 경험하며, 반복해서 그녀의 책을 찾게 됩니다.
특히 로버츠는 자기 관리와 작업 루틴에 철저한 작가로도 유명합니다.
매일 아침 일정한 시간에 집필을 시작하고, 정해진 목표 분량을 채운 뒤에야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이러한 꾸준함은 그녀의 높은 생산성과 질을 동시에 유지하게 해 주었고, 장르 문학에서도 작가 브랜드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녀 역시 수익의 상당 부분을 판권과 시리즈 확장을 통해 만들어내며, 현재 수백억 원대 자산을 보유한 작가로 평가됩니다.
작가의 시대
작가를 다르게 표현하면, 단어로 자산을 쌓는 사람들입니다.
제임스 패터슨, 스티븐 킹, 노라 로버츠—이 세 사람은 단지 잘 쓰는 작가가 아닙니다.
그들은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글을 통해 시장과 산업을 창출한 창작자입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단순한 ‘문학성’을 넘어, 자신만의 철학과 전략으로 이야기를 브랜드화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의 작가는 더 이상 방 한 칸에 틀어박혀 고독하게 글을 쓰는 존재만이 아닙니다.
오히려 글로벌 독자와 연결된 콘텐츠 비즈니스의 주체이며, 이야기를 통해 사회적 영향력과 경제적 자립을 동시에 이루는 시대의 선도자입니다.
당신이 지금 쓰고 있는 그 한 줄이, 미래의 킹이나 패터슨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야기의 힘을 믿고, 꾸준히 써 내려간다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