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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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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소비습관
● 계획
●목적
● 결론
소개
얘들아, 혹시 이런 적 있니?
분명히 엄마, 아빠가 용돈을 줬고, 그걸로 뭐 몇 번 사긴 했는데 한 달이 다 지나기도 전에 통장 잔액은 텅 비고, 지갑도 텅텅 비었을 때 말이야.
“도대체 어디에 쓴 거지?” 싶어서 생각해 보면, 친구랑 편의점 갔다가 음료 하나 사고, 버스 기다리면서 카페 들렀고, 온라인 게임에서 스킨 하나 샀던 게 전부인 것 같은데 벌써 다 쓴 거지.
이런 일이 반복되면 자연스럽게 스트레스를 받게 돼.
“난 왜 이렇게 돈을 못 모을까?”, “부자들은 도대체 어떻게 돈을 쓰는 걸까?” 하고 말이야.
근데 정말 신기한 사실이 있어. 바로 돈이 많은 사람들일수록 꼼꼼하게 가계부를 쓴다는 거야.
그들은 돈이 많아서 막 쓰는 게 아니라,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항상 체크하고 계획하면서 관리하기 때문에 더 부자가 된 거지.
그래서 오늘은 너희에게 부자들이 어떻게 가계부를 쓰는지, 또 그 방식이 우리처럼 10대에게는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아주 쉽게, 그리고 재미있게 설명해주려고 해. 앞으로 너희가 용돈을 현명하게 쓰고, 나중에 큰돈을 다루는 어른이 되었을 때도 당당하게 경제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말이야.
1. 소비습관
◎ 그냥 숫자만 쓰는 게 아니야! 내 소비습관을 보는 거야
많은 친구들이 ‘가계부’라고 하면 그저 무조건 날짜, 금액, 사용처만 적는 지루한 노트라고 생각할 수 있어.
예를 들면, “4월 5일, GS편의점, 2,000원” 이렇게 쓰는 거지.
하지만 부자들은 단순히 ‘돈을 어디에 썼는가’만 기록하는 게 아니라, ‘왜 썼는지’, ‘언제 많이 쓰는지’, ‘불필요하게 반복되는 소비가 있는지’를 분석해.
예를 들어, 한 달치 가계부를 보면서 “나는 시험 끝나고 나면 꼭 카페에 가는구나”, “토요일마다 친구들이랑 만날 때 지출이 확 늘어나는구나”, “비 오는 날엔 배달을 자주 시켜 먹네” 이런 패턴을 파악하는 거야.
이건 단순히 돈을 아끼자는 개념이 아니라, 자신의 생활 습관과 감정에 따라 어떻게 돈이 움직이는지를 이해하는 과정이야.
그렇게 하면 내가 뭘 자주 사는지, 어떤 상황에서 충동적으로 결제를 하는지를 알게 되고, 그걸 바탕으로 돈을 더 잘 쓸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는 거지.
2. 계획
◎ 지나고 나서 적는 것보다, 먼저 계획부터 세우는 게 더 효과적이야
대부분 사람들은 한 달을 다 보내고 나서 “이번 달은 너무 많이 썼다”, “다음 달엔 좀 아껴야지”라고 생각해.
하지만 그건 이미 늦은 후회일 뿐이야.
부자들은 그렇게 하지 않아. 그들은 한 달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어디에 얼마를 쓸지 계획부터 세운다는 거야. 이걸 ‘예산 설정’이라고 해.
예를 들어 너희가 매달 5만 원의 용돈을 받는다고 치자. 그럼 그 돈을 그냥 가지고 있다가 아무 데나 쓰는 게 아니라,
“간식비 1만 원, 교통비 1만 원, 친구 선물비 1만 원, 비상금 5천 원, 저축 1만 5천 원” 이런 식으로 미리 항목을 나누는 거야. 이렇게 하면 소비할 때마다 ‘이건 내가 계획한 범위 안에서 쓰는 돈이야’라는 확신이 생기고, 막 쓰는 습관에서 벗어날 수 있어.
게임으로 비유하면,
체력이나 골드를 그냥 막 쓰는 플레이어보다, 언제 어떤 아이템을 사야 효율적인지 알고 계획하는 플레이어가 훨씬 더 오래 살아남고 성장하잖아?
돈도 똑같아. 계획은 ‘내 돈을 오래, 그리고 잘 쓰게 해주는 무기’인 셈이야.
3. 목적
◎ 목적이 있어야 재미도 생기고, 오래 할 수 있어
가계부 쓰기가 귀찮고 어렵게 느껴지는 가장 큰 이유는, 그걸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기 때문이야. 하지만 만약 ‘분명한 목표’가 있다면? 얘기가 달라져.
예를 들어, “다음 방학 때 친구들이랑 워터파크 가기 위해 5만 원 모으기”, “좋아하는 아이돌 앨범 사기”, “갤럭시 버즈 사기” 이런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다면 가계부 쓰는 게 단순한 의무가 아니라 **‘내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으로 바뀌게 돼.
이렇게 목표가 생기면, 가계부는 단순한 기록장이 아니라 진행 상황을 보여주는 체크리스트처럼 느껴져.
“이번 달에 8,000원 아꼈으니까, 저금통에 넣어야지!”, “목표까지 12,000원 남았다!” 하고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게 되지.
게임에서 퀘스트 달성하는 것처럼, 돈 관리도 재미있고 의미 있게 변하는 거야.
그리고 이건 단지 용돈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야. 앞으로 대학을 가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월급을 받게 되면 훨씬 더 많은 돈을 다뤄야 하는 날이 오거든? 그때도 이런 습관이 너희를 도와줄 거야.
결론
얘들아, 오늘 이야기해준 가계부 얘기, 어렵게 느껴졌을 수도 있어.
숫자나 계획 같은 말들이 아직은 조금 낯설 수도 있지. 하지만 지금부터 조금씩 시작해 보면 어느새 돈에 대해 자신감이 생기고, “난 돈을 잘 다루는 사람”이 되어 있는 너희를 보게 될 거야.
가계부는 그냥 숫자 적는 노트가 아니야.
너희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거울이자, 미래를 계획하는 지도야.
그리고 그걸 통해 나만의 목표를 이루고, 더 자유롭고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 주는 거야.
지금 당장은 하루에 천 원, 이천 원일지라도 그 돈을 어떻게 쓰고, 어떤 습관으로 관리하느냐에 따라 너희 미래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어. 그러니까 오늘부터 작은 노트 하나 꺼내서, 내가 오늘 뭘 사고 왜 샀는지를 적어보자.
그게 바로 너희 인생 첫 번째 가계부가 되는 거야. 자, 같이 시작해볼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