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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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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10대의 유튜브
● 실행의 재미
● 콘텐츠 주인공
● 결론
소개
“야, 수진아. 너 요즘엔 뭐 재미있는 거 해?”
“나? 요즘엔 유튜브 콘텐츠 만드는 거에 푹 빠졌어. 책 리뷰 채널 만들어 보려고!”
“엥? 갑자기? 그거 왜 해? 혹시 돈 벌려고?”
중학교 3학년 태현이는 요즘 부쩍 ‘부업’이라는 단어를 자주 듣는다.
유튜브에선 “사이드 프로젝트로 월 100만 원 벌기” 같은 영상들이 넘쳐나고, 인스타그램에선 동갑내기 누군가가 만든 굿즈 계정이 슬슬 팔로워를 모으는 걸 보며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속으로 이런 생각도 든다.
“아니, 부업은 직장인들이 하는 거 아냐? 우리는 학생인데…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지?”
수진이는 그런 태현이와는 정반대다.
수진이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고, 틈만 나면 손글씨로 다이어리 꾸미거나 유튜브 편집을 해보는 아이였다.
하지만 단순한 취미에서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아예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블로그와 SNS를 연동해서 업로드하기 시작했다.
이 글은 그 두 친구의 실제 대화를 바탕으로, “10대가 사이드 프로젝트를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본다.
누구보다 현실적인 태현이, 그리고 행동파 수진이.
이 두 친구의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여러분도 어느새 머릿속에 작은 프로젝트 하나쯤 떠오르게 될지도 모른다.
1. 10대의 유튜브
◎ “근데 진짜 10대가 뭐 할 수 있다고?”
“수진아, 솔직히 말해봐. 너 그거 해서 뭐 하려고? 유튜브 한다고 누가 봐?”
태현이는 의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수진이를 바라본다.
그는 아직도 부업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른들이 퇴근하고 택배 포장하거나 스마트스토어 운영하는 모습을 떠올린다.
‘학생이 무슨 부업이야’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한다.
하지만 수진이는 웃으면서 태현이에게 되묻는다.
“태현아, 너 브롤스타즈 공략 영상 맨날 보잖아. 그런 영상 누가 올리는 것 같아?”
“… 음… 뭐, 그냥 유튜버들이?”
“그 유튜버들 중에 우리 나이 또래도 많아. 조회수 몇 만 되는 애들도 있어.
심지어 어떤 애는 자기 공부법 정리해서 올렸는데, 그게 퍼져서 진짜 교재처럼 팔리기도 했대.”
태현이는 그 말에 조금 놀란다.
“와… 진짜? 근데 그건 대단한 애들이잖아. 난 그런 능력도 없고, 뭐 할 줄도 몰라…”
“그거 알지? 나도 처음엔 영상 편집 아무것도 몰랐어. 폰으로 자르고 붙이는 것부터 시작했어.
하루에 20분씩 편집하다가, 어느 날부터 ‘이제 좀 나아졌다’는 느낌이 들더라고.”
수진이의 말은 간단했지만 강했다.
처음부터 대단한 걸 하려고 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걸 꾸준히 해보라는 말.
그 말이 태현이에게 처음으로 ‘나도 해볼까?’ 하는 작은 용기를 준 순간이었다.
2. 실행의 재미
◎ “그런다고 누가 관심이나 줄까…?”
며칠 뒤, 태현이는 고민 끝에 작은 시도를 해본다.
그는 평소 좋아하던 축구를 주제로 한 짧은 영상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학교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축구하는 장면을 찍고, 멋진 장면만 골라 15초짜리 영상으로 편집했다. 음악도 깔고, 자막도 조금 넣었다.
“이런 거 진짜 올려도 될까?”
처음엔 민망했다. 친구들이 놀릴까 봐 걱정됐고, 조회수가 0일까 봐 겁도 났다.
하지만 수진이가 말한 게 떠올랐다.
“조회수 8도 괜찮아. 내가 4번 보면 그중 4는 내 조회수니까 ㅋㅋ”
결국 태현이는 영상을 틱톡에 올렸다.
그날 밤, 알림이 하나 둘 울리기 시작하더니 조회수는 200, 300, 500을 넘기기 시작했다.
다음날 아침 학교에 가보니, 몇몇 친구가 “야, 너 틱톡에 올린 거 봤다. 웃기던데?”라고 말했다.
태현이는 웃음을 참으며 말했다.
“어… 어제 그냥 심심해서 올려봤어.”
하지만 속으로는 심장이 두근거렸다.
‘이거… 진짜 가능성 있는 거 아닐까?’
그리고 그는 그날 밤, 노트를 꺼내 이렇게 썼다.
“1. 축구 영상 시리즈 만들어보기
2. 편집 실력 키워서 유튜브도 시도
3. 콘텐츠 아이디어 매주 1개씩 정리하기”
그 노트는 태현이의 첫 번째 사이드 프로젝트 플래너가 되었다.
3. 콘텐츠 주인공
◎ “결국, 나만의 걸 하는 게 제일 재밌는 거더라”
몇 주가 지났다.
수진이는 자신이 만든 책 리뷰 영상 5편을 유튜브에 올렸고, 구독자는 200명을 넘겼다.
블로그에도 같은 내용으로 글을 올리며 점점 방문자 수가 늘고 있었다.
댓글 중에는 “이 책 나도 읽어보고 싶어요”, “설명이 진짜 정리가 잘 돼 있어서 좋았어요”라는 글도 있었다.
태현이도 변했다.
축구 영상 시리즈를 꾸준히 올리면서 편집 실력이 늘었고, 자막 넣는 타이밍이나 음악 고르는 감각도 좋아졌다.
처음에는 그냥 ‘한 번 해보자’였지만, 이제는 “다음엔 어떤 장면을 찍지?”, “조회수 늘리려면 어떤 편집이 더 좋을까?” 하며
스스로 콘텐츠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주인공이 되어 있었다.
어느 날, 태현이는 수진이에게 말했다.
“야, 이거 생각보다 재밌다. 누가 보면 그냥 장난 같겠지만…
나만의 무언가를 만든다는 게 이 정도로 뿌듯한 줄 몰랐어.”
수진이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니까~ 10대라고 못하는 거 없어. 그냥 안 해본 거지.”
결론
태현이와 수진이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이제 좀 느낌이 오지 않습니까?
사이드 프로젝트란 꼭 거창하게 ‘창업’이나 ‘돈벌이’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짜 의미는, 내가 좋아하는 걸 꾸준히 표현하고, 그걸 발전시키는 과정에 있습니다.
10대라서 시간도 부족하고 경험도 적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실패해도 괜찮고, 무엇이든 시도해 볼 수 있는 자유도 있는 시기입니다..
지금의 작은 관심사 하나가, 미래의 진로가 될 수도 있고,
지금의 가벼운 시작이, 나중엔 어른들도 놀랄 만한 성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 말고,
지금 할 수 있는 걸 작게, 가볍게, 꾸준히 해보십시오.
수진이처럼 블로그를 시작하거나, 태현이처럼 짧은 영상을 만들어 올리는 것부터 시작해 보십시오.
사이드 프로젝트는 어쩌면 ‘꿈을 실현하는 가장 쉬운 연습’ 일지 모릅니다.
그 꿈을 현실로 만드는 건, 다름 아닌 당신의 첫 번째 클릭과 실행이라는 것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